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10부작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제2화: Day of Days(D-DAY)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Day of Days"는 1944년 6월 6일, D-Day로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에피소드는 리처드 윈터스 중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는 이 에피소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노르망디에 상륙한 이지 중대 경험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주요 등장 인물

- 토마스 미헌( Thomas Meehan Ⅲ ) : 1921.07.08. ~ 1944.06.06.
제1화에서 허버트 소블대위가 가혹행위로 보직해제되어 전출되면서 이지 중대를 맡게 되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도중 독일군의 대공포화로 탑승한 수송기가 산화하여 전사하고 만다.

- 리처드 "딕" 윈터스(Richard D. Winters) : 1918.01.21.~2011.01.02
제2화의 주요 인물로 노르망디 강하 후 이지 중대를 모으고 목표 집결지로 합류한다. 강하 중 행방불명된(산화한) 미헌 중위를 대신해 이지 중대 중대장을 맡아 브레쿠르에 있는 독일군 포병을 처리하는 공을 세운다. 윈터스는 이 공로로 십장훈장을 받게 된다. 이 전투는 현재 미국육군사관학교에서도 소규모 기동 전술의 사례로 강의되고 있으며, 게임 콜 오브 듀티에서 미군 병사들이 독일군 포대를 습격하는 미션의 모티브가 되었다.

- 존 D. 홀(John D. Hall) : 1922.03.24.~1944.06.06.
에이블 중대 무전병. 강하 초기 윈터스 중위와 합류하여 소수의 이지 중대원, 82 공수사단 인원들과 생마리 뒤 몽 마을에 도착한다. 후에 윈터스 중위가 이끄는 브레쿠르 강습작전에 참가하여 독일군 참호 지뢰에 의해 전사한다. (실제 인물은 John D. Halls로 506 공수 보병 연대 2대대 본부 서비스 중대 박격포 소대원임.)

- 로널드 스피어스(Ronald C. Speirs) : 1920.4.20. ~ 2007.4.11.
도그 중대의 소대장. 2화 집결지에서 독일군 포로에게 담배를 나눠주고 화면엔 비치지 않지만 기관총의 총성이 들리며 포로들을 사살했다는 뉘앙스를 준다. 이 사건 뒤 부하들에게 포로학살 소문이 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적이 없다. 용감함과 결단력, 냉철함이 있지만 때론 무모함과 괴짜기질을 가진 장교. 브레쿠르 강습작전에서는 갑자기 참호 밖으로 튀어나가 뒤 따르던 부하들이 죽는다.
- 윌리엄 "와일드 빌" 가니어(William 'Wild Bill' Guarnere) 강하직전 형의 전사소식을 듣고 흥분한 상태. 윈터스 중위와 합류해 독일군을 소탕할 때 신호를 기다지 않고 선사격해 꾸중을 듣는다.
- 로버트 "뽀빠이" 윈(Robert 'Popeye' Wynn) 브레쿠르 강습작전 초기 엉덩이에 총알을 맞아 혼자 기어 본진으로 복귀한다. 이지 중대 엉덩이 부상자 1호.
- 도널드 멀라키(Donald G. Malarkey) 동향 출신의 독일군 포로와 대화하는 에피소드, 독일군 포대 강습 시 확대경을 루거 권총으로 오인하여 접근하자 독일군들이 자기네 의무병인 줄 알고 처음에는 사격하지 않는다.
요약
노르망디 상공에서의 혈전
101 공수사단 장병들이 새벽녘 노르망디 상공까지 무사히 도착했지만, 독일군의 대공포화에 직면합니다. 중대장인 토마스 미헌 중위가 탑승한 수송기의 엔진이 포탄에 맞아 폭발하여 그와 중대 본부 소속 병사들이 산화하고, 윈터스가 탄 수송기도 소구경 대공포탄에 여러 차례 피탄 당해 부조종사가 전사하고 당황한 조종사가 목표지점 전에 강하신호를 주지만, 대부분의 병사들은 강하에 성공합니다.

강하 후 고난의 행군
조종사가 너무 일찍 강하를 시켜 집결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강하한 윈터스는 엎친데 겹친 격으로 강하 도중 총을 넣어놓은 레그백이 풀려 무장이 해제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에이블 중대의 무전병 존 홀 일병을 만나게 되어 함께 집결지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도중에 제82공수사단 병사들과 이지 중대 병력과 합류해 독일군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전날 이탈리아 전선 몬테카지 전투에서 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빌 가니어 병장이 명령을 듣지 않고 선제 사격을 하여 윈터스에게 꾸중을 듣습니다.


브레쿠르 강습 작전
도널드 멀라키 일병은 집겹지로 합류하는 도중 동향인 독일군 포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중대원들에게 가는 도중 로널드 스피어스 중위가 포로들을 사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소리를 듣게 됩니다.
행방불명(강하 도중 산화)된 미헌 중위 대신 이지중대의 중대장이 된 윈터스가 작전회의에 참석해 브레쿠르 저택에 있는 독일군 105mm 포병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소규모 기동을 통해 참호를 공격하여 포대를 차례로 함락시켰고, 이로 인해 유타 해변 상륙아군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가 되고 작전 중 획득한 지도가 상부에 보고되어 이 공로로 윈터스는 십자 훈장을 받게 됩니다. 이 전투는 현재 미국육군사관학교에서도 소규모 기동 전술의 사례로 강의되고 있으며, 게임 콜 오브 듀티에서 미군 병사들이 독일군 포대를 습격하는 미션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감상평
이번 에피소드는 윈터스 중위의 시점으로 이지 중대원들이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에서 막닥뜨린 전쟁의 혼란과 공포를 잘 극복하고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용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처음으로 부하를 잃은 슬픔과 살아있음을 감사드리는 기도, 그리고 전쟁 후 자신의 평화로운 삶에 대한 열망이 섞인 윈터스의 독백은 전쟁의 현실성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평화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